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내달 29일 결론

입력 2017-08-21 18:32   수정 2017-08-22 06:23

[ 이태호 기자 ]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여부가 다음달 말 결정된다.

셀트리온은 21일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논의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29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안건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6일 소액주주들의 임시주총 소집청구서가 법적 요건을 충족한다며 주총 개최 계획을 밝혔다. 상법 366조에 따르면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이 원할 때 임시주총을 열 수 있다. 소액주주들은 그동안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코스닥시장 외면과 기대에 못 미치는 외국인 참여로 회사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개인투자자가 많고 주가 변동성이 큰 특성 탓에 공매도 공격에 과도하게 시달린다는 비판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이전상장 안건이 가결되면 셀트리온은 곧바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심사 신청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장에선 소액주주들의 지분이 60%를 넘어 이전상장 결정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전상장 안건은 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 출석, 출석주주 과반수 찬성이면 통과된다. 최대주주는 서정진 회장 소유의 비상장사인 셀트리온홀딩스로, 지난 6월 말 현재 지분 21.85%(셀트리온스킨큐어 지분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1996년 코스닥시장 출범 이후 40여 개사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갔다. 가장 최근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사한 기업은 시가총액 2위였던 카카오로 지난 6월 임시주총 결의를 거쳐 지난달 이전을 마무리했다. 코스닥 대장주의 이전은 2008년 네이버 이후 9년 만이다.

유가증권시장 이전이 실제 주가에 도움을 주는지는 논란거리지만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이사 후 몸값이 올랐다. 네이버는 2008년 6조원 규모였던 시가총액이 25조74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카카오(7조7300억원)도 코스닥에 있을 때보다 10% 정도 불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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